초월보리밥, 곤지암 맛집

설명절 연휴에 건강하고 신선한 한정식이 생각나서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초월보리밥 식당에 가보기로 하였다. 이곳은 몇년전 '맛있는 녀석들' 223회편에서 방영되었던 곳이고,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 맛집으로 유명하다.
초월정식이 1인분에 1.3만원 밖에 하지 않는다. 당연히 초월정식으로 선택한다.

이것은 잘 찍힌 사진을 하나 퍼와 본다. 이런 형태로 상다리가 부러지게 나온다.

기본 밑반찬이다. 이 반찬들은 보리밥에 청국장을 넣은 후 함께 비벼서 먹어도 되고,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된다. 간이 세지 않고 정말 할머니가 직접 집에서 만드신 음식의 맛이다. 시레기 무침이 특히 맛난다.

3인분만 시켰는데 4인이 먹어도 될 정도로 보리밥도 푸짐하게 많이 주신다.

1.3만원인 초월정식 세트에 12가지가 넘는 밑반찬에 청국장까지 나와서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상상도 못하게 제육볶음과 황태구이까지 나온다. 정식에 포함된 메뉴라서 별로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제육볶음은 맛이 수준급이었다. 황태구이도 보통 이상의 맛을 보여주었다. 제육볶음에 청국장만 있어도 충분히 1인당 1.3만원의 돈을 낼만하다.

정말 맛있었던 청국장과 강된장까지 한 컷. 청국장은 애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순하면서 깊은 맛이다. 청국장, 강된장, 고추장 등 모든 장류는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옛날 할머니께서 해주신 고향의 집밥 맛이고, 양도 정말 푸짐하다. 서울이었다면 1인당 2만원이라도 사먹을 것 같은데, 1.3만원이라니 정말 훌륭하다. 곤지암까지 내려온 보람이 있다. 다음에도 근처에 온다면 꼭 다시 찾아갈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