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9

브리즈번의 크리스마스

브리즈번 시청 시계탑과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일반적인 크리스마스의 풍경과 매우 다르다. 8월의 크리스마스라고 할까?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라니, 나는 정말로 남반구에 와 있었다. 시청에서 길을 건너가면 그 유명한 퀸 스트리트 몰이 이어진다. 크리스마스 연휴인 여름철에는 늦은 시간까지 번화하다. 퀸 스트리트 몰 산책 및 저녁식사 후 돌아오는 길에 다시 사진을 찍어본다. 조지5세의 동상이 멋지다. 다음 날 우버를 타고 골드코스트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체크 아웃하기 직전 호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시티의 사진을 찍어본다. 우리가 선택한 숙소는 머큐어 브리즈번 킹 조지 스퀘어, 브리즈번 시청 바로 코 앞에 있어서 시티를 중심으로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최고의 숙소였다. 참고로 브리즈번 시티에서 ..

여행 2024.01.08

오산 물향기 수목원 방문기

2주 전 이른 봄날 오후, 오산 물향기 수목원을 방문했다. 오산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하기 위해서다. 아래는 수목원에 바로 들어가면 보이는 모습이다.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아래 안내도와 같이 면적이 상당히 넓기에 하루에 다 보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우리는 토피어리원-분재원-물향기산림전시관-호습성식물원까지 올라 갔다가 관람종료 시간이 다 되어서 되돌아 오면서 유실수원-미로원을 구경하였다. 제대로 보려면 아침에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수목원의 환경보호를 위해 수목원 내에서는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도시락을 싸가서 드실 수 있도록 의자와 벤치가 구비되어 있다. 여기는 분재원이다. 여러 가지 분재들이 보이고, 정자와 분수까지 잘 꾸며져 있다...

여행 2022.04.09

천안 독립기념관 및 룰루파스타 방문기

며칠전 삼일절을 기념해서 미리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보았다. 아주 오래 전에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이 나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다시 애국심이 샘솟는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출입문을 지나면 바로 겨레의 탑이 나온다. 겨레의 탑 아래에는 이렇게 우리나라가 그려져있다. 독도와 제주도까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저 멀리 웅장한 겨레의 집이 보인다. 겨레의 탑을 지나서 몇백미터를 걸어가면 겨레의 집이 나온다. 이렇게 많은 태극기는 처음 본다. 우리 나라를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갑자기 가슴에서 막 애국심이 생긴다. 이번은 광개토대왕릉비! 물론 이미테이션이다. 중국은 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역사를 통째로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나요? 너무 늦게 가서 전시관의 유물을 못 봐서 아쉽지만, 다음 번..

여행 2022.03.04

스타필드 안성, 제네시스 스튜디오

설명절 연휴에 날씨도 따뜻하고 해서 근교로 바람을 쐬러 나간다. 오늘 목적지는 스타필드 안성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종종 가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는 거의 들르지 않았다. 스타필드 안성을 선택한 것은 순수하게 사람이 좀 적을 것만 같은 촉 때문이다. 일단 서울의 백화점이나, 판교/광교/동탄의 백화점과는 달리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빠져나오면 바로 인근에 있기 때문에 교통이 정말 편리하다. 1층에는 한사토이가 아이들을 반긴다. 정말 실물과 똑같은 사이즈다. 닮은 동물도 있고 덜 닮은 동물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실물과 정말 비슷하다. 호랑이와 사자들. 어느 스타필드나 비슷해 보이는 것 같지만, 중정처럼 뚫려 있어서 채광이 좋고 햇빛이 아늑하다. 제네..

여행 2022.01.31

공주 공산성

지난 여름 휴가 때 남도에서 긴 휴가를 마치고 올라오면서, 차도 막히고 해서 공주로 빠져서 공산성을 구경하였다. 세계문화 유산이고 늠름한 백제유적으로 남아 있다. 중간에 보이는 비석들은 조선시대에 지방 목민관들의 선정을 기린 공덕비들이다. 아래에서 부터 1~2백미터 정도 올라가면 성곽이 나오고 성문안으로 들어가서 조금만 올라가면 보이는 탁 트인 금강 뷰가 일품이다. 공주는 문화유적이 많은 천오백년 가까이 된 고도라서 그런지, 자연환경과 옛모습들이 그대로 보존된 기분이다. 석양도 아름답고 기와를 올린 채로 멀리 연결되는 성곽도 아름답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잠시 산책을 하기엔 제격이지만 다른 놀거리나 볼거리를 크게 기대하면 안된다. 성곽 위를 올라가면 토끼들도 풀을 먹고 노닐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여행 2022.01.25

남해 여행

작년 8월초 남해 여행의 추억을 되새겨 본다. 독일 마을에서 한 컷. 바닷가라 날씨 변화가 심하다.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하고 이슬비가 잠시 내린다. 날씨가 더 좋았다면 훨씬 아름다웠을 것 같다. 독일마을에서 해변을 따라 드라이브를 간다. 날씨가 좋아져서 제법 드라이브를 할 기분이 든다. 해안 도로를 드라이브 하는 즐거운 기분을 빌트인 카메라로 담아본다. 독일마을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가 가까운 해수욕장을 네비로 찍고 방문해 본다. 해수욕장에서 애들 물놀이를 시키려고 했는데 천하몽돌해변은 해수욕장이 아니었다. 파도가 세고 자갈이 많아서 물놀이를 하지 못했다. 차라리 멀리 아난티 쪽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길을 떠난다. 아난티 남해 근처의 사촌해수욕장을 찍고 떠난다. 40분 정도 걸린다. 사람들이 없어서 조용..

여행 2022.01.08

구례 화엄사

8월초 순천여행의 기록을 뒤늦게 포스팅한다. 남도의 더운 여름을 고려해서, 오늘도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순천에서 구례 화엄사까지 40분 정도 거리이다. 가는 길의 경치도 좋고 길도 험하지 않다. 화엄사 입구까지 가면 이미 아름드리 나무들이 우리를 반긴다. 현대기아의 내장형 빌트인 카메라를 이용해서 찍은 영상을 올려본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올라가는 길... 일체유심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 본다. 원효대사의 말씀처럼 마음과 의지가 있다면 못할 일이 있을까? 여름 하늘이 참 높고 푸르다. 지리산도 멋있지만, 자연 속에서 더 멋드러지는 한국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멀리 대웅전을 한 컷 찍어본다.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면서 한 컷 찍어본다. 이렇게 봐도 멋있고 저렇게 봐도 멋..

여행 2022.01.08

순천 화포해변, 낙안읍성

8월초 순천 여행의 기록을 남긴다. 남도의 여름은 뜨겁기 때문에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낙안읍성으로 가기 전에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화포해변에 들러서, 바다를 구경하고 일출도 본다. 아침 7시 30분이라 이미 해는 많이 떴지만, 바다위에 뜬 해를 한 번 찍어본다. 순천 시내에서 바로 낙안읍성으로 이동해도 30분이면 되지만, 굳이 둘러서 가는 보람이 있다. 화포해변에서 낙안읍성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어서 좋다. 조용한 옛 마을에서 민속놀이도 하고 그네도 타고 재밌는 시간을 보낸다. 굴렁쇠 놀이도 하고, 제기차기도 하고, 투호도 하고,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다음 일정을 위해 아쉽지만, 다시 순천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여행 2022.01.08

충남 보령, 안면도 여행

12월 말에 일박이일 동안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등을 둘러보았다. 여기는 보령시, 우리 숙소인 한화리조트에 옆 캠핑장. 저녁 식사 후 답답한데 나와서 산책한다. 저녁날씨가 제법 쌀쌀하지만 관광지 특유의 번화함이 느껴졌고 식당과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여긴 매년 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이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운 좋게도 폭죽놀이를 보았다. 여러 팀이 각자 송년의 기분을 맘껏 즐기고 있다. 진짜 불꽃놀이를 보는 것처럼 신나서 쳐다본다. 다음날 오전 체크아웃을 하고 안면도로 이동한다. 세계 5위, 국내 최장의 해저터널이라는 보령해저터널(총길이 6.9km, 해저구간만 5.2km)을 이용하면 10분이면 바다를 건너 원산도에 도착하고,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까지는 넉넉히 40분이면 도착한..

여행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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