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생각만 하다보면, 주위를 둘러볼 마음의 여유를 잃게 된다. 나 자신의 경우도 언제부터인가 나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 나와 함께 생활하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심을 잃고 살았던 것이 아닌지, 나의 잘못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안타깝게도 관계가 서먹해지거나 소홀해진 후에. 이럴 때 다시 한 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 본다. 내 마음과 이성을 동시에 옳은 방향에 놓이도록 관리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나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과 나의 우주,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그들의 우주, 양자를 잘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고민해 본다. 거경궁리(居敬窮理): 주자학의 수양의 두 가지 방법인 거경과 궁리. 거경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