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닝 크루거 효과는 코넬대 교수인 데이비드 더닝과 그의 제자 저스틴 크루거가 여러 실험을 통해 처음 발견했다.
그 중 하나의 실험의 예를 들면, 각각 역량이 다른 마흔다섯명의 학생들에게 논리적 추론 문제 20개를 주고, 이 중 몇 문제나 맞힐 수 있을지 물어본 후 실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역량이 하위 25%에 속한 학생들은 문제 20개 중 평균 14.2개를 맞힐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9.6개 밖에 맞히지 못했다. 실제 실력보다 자신을 매우 높게 평가한 것이다.
반면 역량 상위 25%의 학생들은 20개 중 14.0개를 맞힐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많은 16.9개를 맞혔다.
연구자들은 능력이 부족할수록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반면, 진짜 실력을 갖춘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를 더 겸손하게 평가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지식 수준과 자신감의 관계를 설명하는 더닝 크루거 곡선이다.
처음 어떤 분야에 대해 알게 됐을 때는 마치 내가 그 분야를 다 아는 것처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다가 점점 지식이 늘어날수록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하락하고, 더 공부를 해서 지식이 전문가 수준으로 올라가면 다시 자신감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우리 속담과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이다.
내가 어떠한 분야의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면, 더닝 크루거 효과로 인해 스스로의 부족함을 더 잘 알게 되기에 더욱 겸손해지고, 더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자신의 역량이나 지식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무지를 모르고 계속 실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모든 전략의 출발은 자신이 위치한 현실, 자신의 역량,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자신을 가장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을 더욱 엄격하게 바라보고, 스스로의 역량을 조금 낮게 평가한다면 어떨까? 이 경우에는 더닝 크루거 효과에서의 전문가레벨과 마찬가지로 겸손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어쩌면 바로 이것이 더닝 크루거 효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교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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