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道樂

금성식당, 양지파인리조트 근처 한식집

@Editor 2022. 2. 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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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IC나 양지 파인리조트 근처에 가면, 생각나는 한식집이 있다. 바로 금성식당이다. 이 집은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이 출연하는 허영만의 백반기행 49회(20.05.01. 방송)에 청국장/순두부 맛집으로 방영되었다. 오래되고 유명한 집이라 손님들의 사인과 음식 감상평이 벽을 가득 채운다. 

 

예전에는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님 사장님께서 영업을 하셨는데, 최근에 방문해 보니 중년의 사장님 내외분이 계셨다. 아마도 과거 사장님의 아드님(혹은 따님) 부부이신 듯 하다.

먼저 애피타이저로 도토리묵을 시켰다. 신선한 채소와 탱글한 도토리묵이 잘 어울린다. 양념은 예전에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께서 해주신 그 맛이다. 

 

황태구이다. 강원도나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 더 나은 듯하다. 일단 황태가 거친 식감이 아니라 부드럽고, 고추장 양념도 잘 배어있다. 그리고 손질이 잘되어 있어서 생선 가시나 뼈를 따로 발라내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이 식당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 주문하게 된다.

 

건강한 채소 위주의 기본 밑반찬도 푸짐하다. 그리고 사장님이 젊어져서 그런지 예전에는 간이 좀 센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간이 적절하고 재료의 맛이 잘 살아있다. 

 

마지막으로 청국장 2인분이 나왔다. 정말 푸짐해서 4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게다가 100% 국내산 콩을 이용해서 만들어서 건강에 좋다. 부드러운 두부도 정말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 이 곳은 할머니 집에서 먹는 집밥 한 끼가 생각날 때 들르게 된다. 사장님이 젊어지셔서 예전의 할머니 음식과 같은 맛은 아닐 수 있지만, 대신 보다 건강한 맛으로 탈바꿈한 것 같다. 가격이 착해서 1인당 1만~1.5만원이면 푸짐한 한식을 양껏 맛볼 수 있다.